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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편의점이 세계를 점령하다! 몽골 점유율 70%, 하와이 대기줄 30미터의 비밀
부제: 편의점의 태동국 미국에 역진출한 CU, 베트남 남부 1위를 차지한 GS25 — 컵얼음부터 소떡소떡, 연세 생크림빵까지, 해외 매장 1,538개가 써 내려가는 K‑편의점 제국의 탄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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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 (Hook) — 약 400자
1927년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난 편의점이라는 발명품이 있습니다. 얼음을 팔던 작은 가게에서 시작된 그 문화가 백 년 가까이 지난 2025년 11월, 정확히 그 발상지인 미국 하와이에 한국 간판을 달고 역상륙했습니다. 개점 당일 늘어선 줄 삼십 미터, 하루 방문객 이천 명, 일 매출 사천만 원. 한편 지구 반대편 영하 삼십 도의 울란바토르에서는 CU가 편의점 시장 점유율 칠십 퍼센트로 한 나라의 유통 지형 자체를 바꿔놓았고, 호찌민에서는 GS25가 남부 베트남 점포 수 일 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편의점 해외 매장은 천오백삼십팔 개를 돌파했습니다.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보다 많은 한국의 편의점, 그 과잉 경쟁에서 단련된 생존 본능이 지금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 삼각김밥 하나, 컵얼음 하나가 국경을 넘는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 1. 몽골을 삼킨 CU 2018년 1호점 → 2026년 541개, 점유율 70 %, 물류센터 700점 대응
이천십팔년 팔월 이십삼일, 영하 사십 도까지 떨어지는 겨울과 뜨거운 여름이 공존하는 나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인구 약 백육십만 명이 모여 사는 이 도시의 거리에 낯선 간판 여섯 개가 동시에 불을 밝혔습니다. 보라색과 초록색이 어우러진 로고, 'CU'라는 두 글자. BGF리테일이 몽골 일 위 건자재 기업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울란바토르 샹그리아점·모이스점 등 여섯 개 매장을 한꺼번에 열며 초원의 나라에 첫 발을 디딘 순간이었습니다. 당시 몽골에는 현대적 의미의 편의점이라는 업태 자체가 생소했습니다. 동네마다 흩어져 있던 것은 '델구르'라 불리는 소규모 식료품 가게였고, 이십사 시간 운영은커녕 냉장 진열대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미국계 편의점 써클K가 먼저 진출해 있었지만 매장 수는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CU는 그 빈 땅에 한국식 편의점의 문법을 통째로 이식했습니다. 삼각김밥과 도시락, 즉석 라면 조리대, 냉장 음료 벽면,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한 조명이 밤새 켜져 있는 공간. 한국 드라마 속 주인공이 유리 문을 밀고 들어가 삼각김밥을 뜯는 바로 그 장면이 울란바토르 한복판에서 현실이 된 것입니다.
BGF리테일은 초기부터 한국 본사의 상품 기획·개발·물류 전문 인력을 오 개월 넘게 현지에 체류시키며 운영 노하우를 전수했습니다. 유목 민족 특유의 간편식 수요를 예상하여 한국 CU처럼 즉석 조리 코너와 휴게 공간을 갖추는 동시에, 몽골 전통 찐빵 '보즈'와 만두튀김 '효쇼르'를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해 현지 입맛도 공략했습니다. 모이스점은 오픈 한 달 만에 하루 평균 방문객 천백 명을 기록하며 그 전략이 적중했음을 증명했습니다. PB 커피 GET은 점포당 하루 평균 이백 잔씩 팔려나갔는데, 이는 같은 시기 한국 CU 점포 평균의 열 배를 넘어서는 수치로 '몽골의 스타벅스'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확장 속도는 전례가 없었습니다. 진출 일 년 만에 오십 호점, 이 년 만에 백 호점을 돌파하며 써클K를 제치고 몽골 편의점 시장 점유율 일 위에 올랐습니다. 이천이십이년 사월 이백 호점, 이천이십삼년 삼월 삼백 호점, 이천이십사년 칠월 사백 호점, 이천이십오년 구월에는 한국 편의점 역사상 해외 단일 국가 최초로 오백 호점의 벽을 허물었고, 이천이십육년 일월 기준 오백사십일 개 매장이 몽골 전역에서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몽골 편의점 시장에서 CU의 점유율은 칠십 퍼센트 이상. 한 나라의 편의점 열 곳 가운데 일곱 곳이 한국 브랜드라는 뜻입니다. 나머지 삼십 퍼센트 가운데 상당수도 GS25가 이백팔십사 개 매장으로 채우고 있으니, 사실상 몽골 편의점 시장의 구십 퍼센트 이상을 한국 브랜드가 장악한 셈입니다. 이천이십오년 칠월에는 울란바토르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증축하여 동시에 칠백 개 점포를 소화할 수 있는 물동량을 확보했습니다. 몽골의 혹독한 겨울에도 따뜻한 삼각김밥과 어묵탕이 끊기지 않는 비밀이 바로 이 물류망에 있습니다. 몽골의 삼십오 세 미만 인구 비중은 육십오 퍼센트. 한국 드라마와 K팝을 보며 자란 이 젊은 세대에게 CU는 단순한 가게가 아니라 서울의 냄새가 나는 작은 한국 그 자체가 되었습니다.
※ 2. GS25, 베트남 남부 1위 2018년 호찌민 1호점 → 407개, 남부 점포 수 1위, 하노이 50호점
같은 이천십팔년, CU보다 반 년 앞서 한국 편의점이 첫 발을 내디딘 도시가 있습니다. 베트남 최대 경제 도시 호찌민. 이천십팔년 일월, GS리테일은 현지 대형 유통 그룹 '손킴그룹'과 합작하여 호찌민 중심가에 GS25 베트남 일 호점을 열었습니다. 당시 베트남 편의점 시장은 일본계 패밀리마트와 미니스톱, 현지 브랜드 빈마트, 그리고 태국계 세븐일레븐까지 각축을 벌이는 격전지였습니다. 후발 주자 GS25가 무기로 꺼낸 카드는 단 하나, K푸드였습니다. 떡볶이 즉석 조리 코너, 한국식 김밥, 불닭볶음면, 과일 소주, 한국식 어묵. 한국 드라마와 K팝에 빠져 있던 호찌민의 이십 대, 삼십 대에게 그 맛은 드라마 속 세계로 통하는 관문이었습니다. 매장 입구에 K뷰티 미니 코너를 설치하고, 한쪽 벽면에는 한국 과자와 음료를 가지런히 진열했으며, 즉석 조리대에서는 떡볶이와 어묵이 김을 올렸습니다. 현지 직원들이 한국어로 "어서오세요"라고 인사를 건네고, 매장 내 BGM으로 K팝이 흘러나오는 이 공간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이 아니라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곳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전략은 정확히 적중했습니다. GS25는 진출 오 년 만에 남부 베트남 기준 편의점 점포 수 일 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천십팔년 이십육 개에 불과했던 점포는 이천이십오년 십월 삼백구십육 개, 십일월 사백 개를 돌파했고, 이천이십오년 말 기준 베트남 전역에 사백칠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찌민과 인근 남부 도시에서의 점포 밀도는 경쟁사를 압도합니다. 이천이십오년 사월에는 수도 하노이에 여섯 개 매장을 동시에 오픈하며 북부 베트남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그 해 십일월에는 하노이에서만 오십 호점을 달성했습니다. 하노이 매장의 일 평균 매출은 오백만 원으로, 현지 편의점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매출 성장세는 더욱 놀랍습니다. 몽골 법인 매출을 예로 들면 이천이십일년 사십이억 원에서 이천이십사년 구백삼십칠억 원으로 약 이십이 배 뛰어올랐습니다. 베트남에서의 성장 곡선 역시 거침이 없어, GS25는 K푸드 특화 매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떡볶이, 한국식 어묵, 김밥, 비빔밥, 과일 소주를 매출 상위 품목으로 올려놓았습니다. 실제로 GS25 베트남은 한국 연예인 팬미팅 연계 이벤트, K팝 굿즈 판매, 한국 시즌 한정 상품 동시 출시 등 문화 콘텐츠와 유통을 결합하는 전략을 꾸준히 펼치고 있습니다. 편의점이 단순한 소매업이 아니라 한류의 전초기지가 된 것, 그것이 GS25 베트남의 성공 공식입니다. GS25는 이천이십오년 말 기준 베트남 사백칠 개, 몽골 이백팔십삼 개 등 해외에서 총 육백구십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천이십칠년까지 해외 천오백 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만 칠백 개 점포를 구상하고 있으니, K편의점의 동남아시아 공략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 3. CU 하와이 1호점 2025년 11월 12일, 30m 줄, 하루 2,000명, 일 매출 4,000만 원
이천이십오년 십일월 십이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시 다운타운. 비숍 스트리트에 위치한 이그제큐티브 센터 빌딩 일층에 보라색 간판이 켜졌습니다. 'CU'. 한국 편의점 업계 최초의 미국 매장, CU 다운타운점의 그랜드 오픈이었습니다. 편의점이라는 업태가 이천구백이십칠년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의 한 얼음 가게, 훗날 세븐일레븐이 되는 '사우스랜드 아이스 컴퍼니'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이것은 백 년에 가까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역진출이었습니다. 편의점의 발상지에 한국식 편의점이 깃발을 꽂은 것입니다. BGF리테일은 하와이 현지 기업 WKF Inc.와 파트너십을 맺고, 연간 천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 도시의 특성과 미국 본토 대비 높은 외식 물가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이 진출을 설계했습니다.
개점 당일, 매장 앞에는 삼십 미터가 넘는 대기줄이 이어졌습니다. 하와이 현지 주민, 한인 교민, 일본인 관광객, 미 본토에서 날아온 K컬처 팬들이 뒤섞인 그 줄은 호놀룰루 다운타운의 한 블록을 휘감았습니다. 유튜브 채널 '14F'가 촬영한 영상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대기줄의 모습이 담겼고, 그 영상은 수십만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개점 첫 날 하루 방문객은 이천 명을 넘어섰고, 일 매출은 사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한국 편의점 한 점포의 국내 일 평균 매출이 약 백오십사만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와이 일 호점은 국내 평균의 스물여섯 배에 해당하는 매출을 기록한 셈입니다. 머니투데이는 시급 이만 원을 줘도 편의점 알바를 구하기 어렵다는 구인난까지 보도했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라면 라이브러리'입니다. 신라면, 진라면, 불닭볶음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열 종류 이상의 인스턴트 라면이 벽면 한 칸을 가득 채우고, 그 옆에는 즉석 조리대가 놓여 있어 뜨거운 물을 붓고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호놀룰루 매거진은 개점 전 프리뷰 기사에서 "세븐일레븐, 준비하라"라고 적었습니다. 미국의 편의점이란 슬러피와 핫도그, 그리고 잡지를 파는 공간이었지, 갓 지은 김밥과 소떡소떡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와이의 평균 외식 비용은 일 인당 이십오 달러 내외, 한국 편의점의 김밥과 삼각김밥은 삼 달러에서 오 달러 사이. 가성비라는 무기가 태평양 한가운데 이 섬에서 위력을 발휘한 것입니다. BGF리테일은 삼 년 내 하와이에 오십 개 점포를 오픈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이천이십육년 이월 이십오일 이미 이 호점인 카할라점의 문을 열며 그 약속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4. 컵얼음과 소떡소떡의 승리 100일 판매 1위 컵얼음, 소떡소떡 2위, 카할라 2호점 오픈
이천이십육년 이월 이십육일, CU 하와이 다운타운점이 문을 연 지 정확히 백 일이 지났습니다. BGF리테일이 이 날 공개한 백 일간의 판매 데이터는 K편의점이 미국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호놀룰루시의 최대 중심 상업 지구인 다운타운 오피스가에 위치한 이 매장은, 오픈 초기 하루 객수 이천 명을 돌파한 뒤 백 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일 평균 천 명 내외의 고객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의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현지 직장인의 일상 속으로 파고든 것입니다.
매출 일 위는 뜻밖에도 컵얼음이었습니다. 한국 편의점에서 매년 전체 판매량 일 위를 기록하는 그 투명한 컵에 담긴 얼음 조각들이, 사계절 내내 섭씨 이십오 도를 오르내리는 하와이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하루 최대 천 개씩 팔려나갔습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컵얼음에 생수, 주스, 커피 등 다양한 음료를 부어 마시는 음용법이 입소문을 타면서, 컵얼음은 단순한 부자재가 아닌 독립적 히트 상품으로 등극했습니다. 컵얼음의 짝꿍 상품인 CU 자체 아이스드링크 브랜드 '델라페'도 하루 최대 천오백 개가 판매되었고, 그중 '델라페 복숭아맛 아이스티'는 매출 상위 십 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먹거리 부문의 활약은 더욱 인상적입니다. 매출 이 위는 소떡소떡이었습니다. 소시지와 떡을 번갈아 꽂아 구운 이 한국식 길거리 간식은, 하와이 현지인들이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맛이었고 한 입 베어 문 순간 재구매로 이어졌습니다. 삼 위 소불고기 김밥, 사 위 생레몬 하이볼, 오 위 치킨 꼬치, 육 위 연세우유 생크림빵, 칠 위 구운연어 삼각김밥, 팔 위 감자 핫도그, 구 위 참치마요 삼각김밥, 십 위 델라페 복숭아 아이스티. 이 열 개 상품의 면면을 보면, K편의점이 하와이에서 잡은 포지션이 선명해집니다. 외식 물가가 높은 하와이에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성비 K푸드 식당, 그것이 CU의 정체성이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이천이십사년 한국 편의점 최고의 히트작이었던 생레몬 하이볼과 연세우유 생크림빵이 태평양을 건너서도 통했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에서 검증된 차별화 상품의 해외 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CU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천이십육년 이월 이십오일 문을 연 카할라 이 호점의 상품 구성을 최적화했습니다. 하와이의 대표적인 부촌이자 주거 밀집 지역인 카할라에 위치한 이 호점은, 호놀룰루시 최대 쇼핑몰인 카할라몰 인근의 약 이십 평 규모 공간에 일 호점에서 검증된 델라페, 간편식, 즉석 먹거리 등 핵심 상품군을 전면에 집중 배치했습니다. 차량 이동이 잦은 현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여 주차 편의성을 높이고, 인근 학교와 주거 단지 고객을 겨냥한 생활 밀착형 점포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K편의점은 이제 관광객만의 신기한 구경거리가 아니라, 하와이 주민의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 5. PB 상품이 국경을 넘다 BGF·GS 1,000만불 수출탑, PB 50→1,000 SKU, 돈키호테 협업
이천이십오년 십이월 사일, 제육십이회 무역의 날 기념식장. 이 자리에서 한국 편의점 업계의 양대 산맥인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이 나란히 '천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습니다. 편의점 운영사가 수출 산업의 주역으로 무역의 날 기념식 단상에 오르는 시대, 십 년 전이라면 상상조차 어려웠을 그 장면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두 회사가 나란히 같은 등급의 수출 탑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BGF리테일의 궤적을 따라가 봅니다. 이천십구년 백만 달러 수출의 탑, 이천이십이년 오백만 달러 수출의 탑, 그리고 이천이십오년 천만 달러 수출의 탑. 육 년 만에 수출 규모가 열 배로 뛰었습니다. 수출 품목 수도 초기 오십 개 남짓에서 이천이십사년 기준 약 천 개로 이십 배 늘어났습니다. 생과일 하이볼, 연세 크림빵 시리즈, GET 라테 파우더, PBICK 스낵 시리즈 등 한국 편의점의 자체 브랜드 상품들이 해외 소비자들의 장바구니에 담기고 있는 것입니다. GS리테일 역시 이천십칠년 이억 원 규모의 해외 수출을 시작으로 이천이십년 삼백만 달러 수출의 탑, 이천이십이년 칠백만 달러 수출의 탑을 거쳐 이 해 천만 달러에 도달했습니다. 이천십칠년 대비 수출 규모가 육십오 배 이상 성장한 것입니다. GS리테일의 연간 수출액은 백삼십일억 원에 이릅니다.
가장 많이 수출된 시장은 일본입니다. GS25는 일본 최대 잡화 유통 체인 돈키호테와 손을 잡고, 이천이십오년 오월부터 돈키호테 전국 매장 입구에 GS25 전용 진열대를 설치하여 K편의점 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천이십오년 칠월에는 서울 여의도 더현대에 돈키호테와의 협업 팝업 스토어를 열어 약 한 달간 운영하며, K편의점 상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국내 소비자에게도 증명했습니다. 미국과 영국도 주요 수출처입니다. 한국 편의점의 PB 상품은 이제 서울의 진열대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도쿄의 돈키호테, 호놀룰루의 CU, 런던의 한인 마트까지 날아갑니다. 대부분의 수출 물량이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이라는 점도 의미가 큽니다. 편의점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역할을 수행하며, K편의점의 글로벌 확장이 국내 제조업 생태계까지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삼각김밥과 하이볼과 생크림빵이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 상품이 되는 시대, 그 시대가 이미 와 있습니다.
※ 6. 왜 세계가 열광하는가 즉석조리, K뷰티, K팝, 스마트 결제, CNN 보도, 가성비
세계가 한국 편의점에 열광하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먼저 한국 편의점이 다른 나라의 편의점과 얼마나 다른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천이십사년 칠월, 미국 CNN은 한국의 편의점 산업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자료를 인용한 CNN은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인구 오천이백만 명인 한국에는 편의점이 오만 오천이백 개가 넘는다. 이는 인구 구백오십 명당 한 개꼴로,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를 합친 것보다 많다." 편의점 종주국 일본의 인구 이천이백 명당 한 개보다 두 배 이상 촘촘한, 세계 최고의 편의점 밀도입니다.
이 극한의 과밀 경쟁 속에서 한국 편의점은 진화했습니다. 미국의 편의점이 주유소에 붙어 콜라와 칩을 파는 부속 매장이라면, 일본의 편의점이 도시락과 온도 관리에 특화된 정밀 소매점이라면, 한국의 편의점은 그 모든 것을 넘어서는 복합 생활 플랫폼입니다. 한국의 편의점은 식당이고, 카페이고, 디저트 숍이고, 드러그스토어이고, 택배 발송처이고, ATM이고, 공과금 납부 창구이고, 때로는 K팝 굿즈를 파는 문화 공간입니다. 이 과잉 진화의 산물이 해외에 나가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편의점'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진화의 첫 번째 무기는 즉석 조리 시스템입니다. 한국 편의점에서는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고, 소떡소떡과 핫도그가 조리대에서 갓 구워져 나오고, 커피 머신에서 원두커피가 내려지고, 계절마다 새로운 디저트와 주류가 출시됩니다. 이천이십사년 한국 편의점의 최대 히트작은 RTD 하이볼이었고, 크림빵 열풍은 전국을 휩쓸었습니다. 이러한 상품 개발 역량이 해외로 그대로 이식되어, 하와이에서는 생레몬 하이볼이 매출 사 위에, 연세우유 생크림빵이 육 위에 올랐습니다.
두 번째 무기는 한류와의 결합입니다. 이천이십오년 한 해 동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천팔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가 한국 체류 중 편의점을 방문하고, 이 경험이 귀국 후 "한국 편의점이 그리워요"라는 수요를 만들어냅니다. 유튜브에는 외국인이 한국 편의점 먹방을 촬영한 영상이 수천 개 올라와 있고, "Americans Say K‑Convenience Stores Are the Best"라는 제목의 영상은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K드라마에서 주인공이 편의점에 앉아 삼각김밥을 먹고 소주를 마시는 장면은 전 세계 시청자에게 한국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각인시켰고, 그 각인이 실제 소비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 무기는 가성비입니다. 몽골에서 CU의 삼각김밥은 외식 한 끼의 삼분의 일 가격에 불과하고, 하와이에서 CU의 김밥은 레스토랑 점심의 오분의 일 가격입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의 양질의 먹거리로, 선진국에서는 외식비를 아끼면서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K편의점은 양쪽 시장 모두에서 통하는 보편적 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과밀 경쟁이 만들어낸 극한의 서비스와 상품력, 그것이 K편의점이 국경을 넘을 수 있었던 진짜 이유입니다.
※ 7. K‑편의점 제국의 미래 CU 762+GS25 690+이마트24 100=1,538, 800점·1,500점 목표
숫자를 정리해봅니다. 이천이십오년 십일월, 머니투데이방송 MTN은 한국 편의점 해외 점포 합산이 천오백삼십팔 개를 돌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U가 칠백오십 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천이십오년 십이월 말 기준으로 다시 집계하면 CU가 칠백육십이 개, GS25가 육백구십 개입니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약 백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까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CU의 칠백육십이 개를 국가별로 나누면 몽골 오백사십일, 말레이시아 백칠십, 카자흐스탄 오십, 미국 하와이 두 곳. GS25의 육백구십 개는 베트남 사백칠, 몽골 이백팔십삼으로 구성됩니다. 이천십팔년 GS25 베트남 일 호점과 CU 몽골 일 호점으로 시작된 K편의점의 해외 여정이 불과 칠 년 만에 천오백 개를 넘어선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더 공격적입니다. BGF리테일은 이천이십육년을 'FASTER'의 해로 선언하며, 상반기 안에 해외 매장 팔백 호점 돌파를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천이십오년 한 해에만 백오십삼 개의 해외 점포를 새로 열었고, 올해는 그 이상의 속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이천이십팔년까지 오백 개, 카자흐스탄에서는 이천이십구년까지 오백 개 점포를 구상 중입니다. 하와이에서는 삼 년 내 오십 개 매장을 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천이십육년 이월에는 하와이 카할라에 이 호점을 열며 미국 본토 확장의 교두보를 다지고 있습니다. 일본계 미국인 쿠리수 대표가 이끄는 WKF는 CU의 미국 사업 파트너로서, 하와이를 넘어 미 본토 진출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습니다.
GS25는 이천이십칠년까지 해외 천오백 개 점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일본 돈키호테와의 협업을 통해 도쿄에 K편의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천이십오년 십일월에는 CU와 GS25의 해외 점포를 합친 수가 처음으로 천 개를 넘어섰다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한국 편의점 해외 점포 천 호점 시대, 그것은 불과 이천이십사년 말의 일이고, 이미 천오백을 넘어 이천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숫자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한국 편의점의 해외 진출은 단순히 매장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식문화와 생활 문화를 통째로 수출하는 행위라는 점입니다. 몽골의 이십 대는 CU에서 삼각김밥을 사 먹으며 한국어를 배우고, 베트남의 직장인은 GS25에서 떡볶이를 점심으로 먹으며 K드라마를 이야기합니다. 하와이의 직장인은 CU에서 컵얼음과 소불고기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서울 여행을 계획합니다. 편의점이라는 작은 유리 상자가 한류의 가장 일상적이고 가장 강력한 접점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 편의점 시장은 이천이십오년 처음으로 점포 수가 감소하며 포화 신호를 보냈습니다. 삼십육 년 만에 처음 줄어든 점포, 천오백팔십육 개가 사라진 빈자리. 하지만 그 빈자리를 채우듯 해외에서는 매년 수백 개의 새로운 CU와 GS25가 문을 열고 있습니다. 안이 좁아지면 밖으로 나간다. 한국 편의점은 지금 그 오래된 생존의 법칙을 전 세계 무대에서 실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울란바토르의 영하 삼십 도 거리에서, 호찌민의 삼십오 도 열기 속에서, 호놀룰루의 야자수 아래에서, 한국 편의점의 불빛은 꺼지지 않습니다.
유튜브 엔딩 (약 420자)
몽골 편의점 열 곳 중 일곱 곳이 CU, 베트남 남부 점포 수 일 위 GS25, 하와이에서 하루 이천 명이 줄 서는 K편의점. 삼각김밥 하나가 국경을 넘고, 컵얼음 하나가 문화를 전하고, 소떡소떡 하나가 한류의 맛을 각인시킵니다. 한류에 빠진 세상, 다섯 번째 이야기 K편의점 편, 재미있게 보셨나요. 좋아요와 구독, 그리고 알림 설정까지 눌러주시면 다음 이야기를 가장 먼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응원이 다음 에피소드의 연료입니다. 그럼 다음 한류에 빠진 세상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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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hotorealistic nighttime street scene of a brightly lit Korean CU convenience store with a purple and green illuminated logo sign, located on a tropical Hawaiian sidewalk lined with tall palm trees. A diverse crowd of over 50 customers forms a long winding queue stretching 30 meters along the block. Warm golden interior glow spills through floor-to-ceiling glass windows, revealing colorful Korean snack displays and a ramen bar inside. The sky is deep twilight blue with faint stars. 16:9 aspect ratio, no text overlays, no waterma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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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1 — 이미지 A: A photorealistic wide-angle exterior shot of a modern CU convenience store in Ulaanbaatar, Mongolia on a snowy winter evening at minus 30 degrees Celsius. The store's purple and green illuminated sign casts colorful reflections on fresh snow. Mongolian pedestrians in heavy fur-lined coats and traditional deel enter through automatic glass doors. Warm orange light streams from inside, contrasting sharply with the frigid blue-white landscape. Soviet-era apartment towers loom in the background under a dark polar sky. Steam rises from a nearby vent. 16:9, no text.
씬 1 — 이미지 B: A photorealistic aerial drone view of Ulaanbaatar's central boulevard at golden-hour dusk, showing at least eight CU convenience store signs glowing purple-green at regular intervals along the main road and side streets. The city skyline mixes Soviet-era gray apartment blocks with modern glass towers. A thin layer of snow covers rooftops. The sheer repetition of identical glowing signs visually communicates market dominance. Mountains visible on the distant horizon. 16:9, no text.
씬 2 — 이미지 A: A photorealistic interior shot of a bustling GS25 convenience store in Ho Chi Minh City, Vietnam. Young Vietnamese customers in their twenties browse shelves stocked with Korean snacks, K-beauty skincare products, and bottled fruit soju. A hot-food counter displays tteokbokki, Korean fish cakes, and gimbap steaming under warm heat lamps. A small K-pop poster decorates the wall behind the register. Bright tropical daylight streams through the glass entrance, motorbikes visible parked outside. 16:9, no text.
씬 2 — 이미지 B: A photorealistic bustling street-level exterior view of a GS25 storefront in Ho Chi Minh City's District 1, framed by lush tropical greenery and a canopy of motorbikes. The blue-and-yellow GS25 sign stands prominently among Vietnamese shop signs. A group of young Vietnamese locals sit at a narrow outdoor counter eating Korean gimbap and drinking iced coffee. Golden afternoon light. The scene captures the vibrant energy of Southeast Asian street life blended with Korean convenience culture. 16:9, no text.
씬 3 — 이미지 A: A photorealistic wide shot of the grand opening day of CU Downtown store in Honolulu, Hawaii. A diverse crowd of approximately 100 people — locals in aloha shirts, Asian tourists, young K-culture fans — forms a 30-meter queue along Bishop Street, passing palm trees and the glass facade of a modern office tower. The CU storefront features purple balloons and a ceremonial ribbon. Bright Hawaiian midday sunshine illuminates the scene. Excitement and curiosity visible on people's faces. 16:9, no text.
씬 3 — 이미지 B: A photorealistic interior shot of CU Hawaii's "Ramen Library" wall — an entire floor-to-ceiling wooden display of over 15 varieties of Korean instant ramen in vibrant red, orange, and black packaging arranged in neat rows. Two customers stand at the adjacent stainless-steel hot-water station, steam rising from their freshly prepared ramen bowls. Hawaiian-surf-themed decorations blend subtly with Korean convenience store design. Clean bright LED lighting reflects off polished floors. 16:9, no text.
씬 4 — 이미지 A: A photorealistic close-up lifestyle overhead shot of CU Hawaii's top-selling products artfully arranged on a light wooden tray: a clear plastic cup brimming with crystal ice cubes, a golden-brown sotteok-sotteok skewer with alternating sausage and rice cake pieces, a beef bulgogi gimbap roll sliced in half revealing its colorful cross-section of rice, meat, and vegetables, a chilled lemon highball can with condensation droplets, and a Yonsei cream bun with cream oozing from the side. Soft natural Hawaiian window light. 16:9, no text.
씬 4 — 이미지 B: A photorealistic exterior daytime shot of the newly opened CU Kahala store near Kahala Mall in Honolulu. A compact modern storefront with clean white walls and the purple CU logo. Several cars parked in a small adjacent lot. Local Hawaiian residents — a family with a child, a young surfer carrying a board — exit the store carrying CU shopping bags. Lush tropical plumeria trees and a quiet residential street in the background. Warm afternoon golden-hour light. 16:9, no text.
씬 5 — 이미지 A: A photorealistic wide shot of a busy logistics warehouse at Incheon port, South Korea. Workers in blue uniforms and hard hats load pallets stacked with colorful Korean convenience store PB products — highball cans in bright packaging, cream bun boxes, snack cartons labeled in Korean — onto a conveyor belt leading to a large red shipping container. Forklift trucks move between industrial metal shelving units. Overhead fluorescent lighting. A massive sense of industrial scale. 16:9, no text.
씬 5 — 이미지 B: A photorealistic interior shot of a Don Quijote store in central Tokyo, Japan at night. Near the entrance, a dedicated two-meter-wide Korean convenience-store product display shelf is brightly lit with LED strip lights. GS25-branded snacks, drinks, highball cans, and desserts fill the shelves with vibrant Korean packaging. Japanese customers examine the products with curiosity, some taking photos with smartphones. The iconic Don Quijote yellow penguin mascot and blue signage visible in the background. 16:9, no text.
씬 6 — 이미지 A: A photorealistic wide interior panoramic shot of an idealized Korean convenience store showcasing all its competitive advantages simultaneously: a ramen cooking bar with steam rising on the left, a K-beauty skincare mini-display with sheet masks and serums in the center aisle, a hot-food counter with tteokbokki and fried chicken skewers on the right, a self-service coffee machine, a self-checkout kiosk with a digital screen, and K-pop merchandise near the register. Diverse international customers — a Caucasian couple, an Asian family, a solo African traveler — explore the store. Warm inviting overhead lighting. 16:9, no text.
씬 6 — 이미지 B: A photorealistic over-the-shoulder shot of a young foreign tourist sitting at a Korean convenience store window counter seat at night, filming a food haul for social media on a smartphone mounted on a small tripod. On the counter: triangular gimbap in seaweed wrapper, a steaming cup of ramyun with chopsticks, an ice cup drink with a colorful straw, and a cream bun on a paper plate. Through the large window, a neon-lit Seoul street is visible — convenience store signs, taxi lights, pedestrians. The phone screen shows the live recording frame. Cinematic bokeh background. 16:9, no text.
씬 7 — 이미지 A: A photorealistic stylized world map displayed on a large curved digital screen in a modern corporate presentation room. Glowing pin icons mark Korean convenience store locations: a dense cluster in Mongolia (purple-green for CU), pins across Vietnam (blue-yellow for GS25), scattered pins in Malaysia, Kazakhstan, Hawaii, and Japan. Radiating connection lines extend outward from a bright point on Seoul. The map uses a dark navy background with illuminated continents, giving a sense of global network expansion. 16:9, no text.
씬 7 — 이미지 B: A photorealistic futuristic concept storefront of a next-generation Korean convenience store on a busy international street corner at blue hour. The design blends Korean minimalist aesthetics — clean lines, warm wood accents, purple-green signage — with subtle local architectural motifs suggesting a fusion of Hawaiian, Mongolian, and Vietnamese elements. Smart glass windows display a holographic menu. A small outdoor seating terrace with tropical plants. Diverse customers of multiple ethnicities enter and exit. Cinematic twilight sky with first stars appearing. 16:9, no text.